물라 나스레딘 호자-21세기 트릭스터의 지혜

 

이 책은 한국인의 문화적 사고 변방인 이슬람 문화권의 풍자 문학을 다뤘습니다. 아마 책을 읽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구 문화권에 몰입된 환경에서는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독자 여러분께 선물합니다.
책의 서문만 읽어도, 가볍게 한 권의 책을 팔아 먹기 위한 광고 문구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 물라 나스레딘 호자

이 책은 한국인의 문화적 사고 변방인 이슬람 문화권의 풍자 문학을 다뤘습니다.BR아마 책을 읽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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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물라 나스레딘 호자를 지칭하는 방법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어떤 곳에서는 ‘호자’로 불리지만, 다른 곳에서는 ‘코자’로 불리기도 하며 ‘ 주하’, ‘고하’, ‘조하’로 불리기도 합니다. 나스레딘 또한 나스루딘, 나스리딘으로 불리는 지역도 있으며, 이름 앞에 ‘물라(몰라)’라는 존칭의 의미가 붙어 ‘호자’가 빠진 채 ‘물라 나스루딘’으로 불리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물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자의 인문지리 영역이 중국 서부와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스를 포함한 코카서스와 발칸 반도, 터키, 카자흐스탄, 시베리아 남부, 아라비아 전체와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일부를 포함,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슬림 세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니, 각 지역을 통과하는 과정에 조금씩 변형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저자의 판단으로는 한반도 역시 물라 나스레딘 호자의 인문지리 영역에 들어 있습니다. 한반도 역사 속에서 호자의 이야기를 가장 호자스럽게 활용했던 이가 바로 우리 역사의 최고 모범생으로 3 알려진 황희 정승이었으니까요. 어쩌면 황희 정승은 후대의 김삿갓은 명함도 내밀기 힘들 정도의 고차원적 트릭스터였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호자는 이슬람 세계를 중심으로 한 아랍권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문학적 지위를 가진 인물입니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매년 7월 ‘ 나스레딘 호자 축제’가 열리며 유네스코는 1996년을 ‘나스레딘 호자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을 정도로, 이슬람 세계에서 호자는 풍자 문학의 대표 인물입니다. 2022년 유네스코는 나스레딘의 이야기를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아랍 세계에서 그의 위치는 서구의 이솝과 비슷하지만, 이솝과 다른 점이라면 호자의 이야기는 보다 더 어른들을 위한 해학과 풍자가 주요 소재라는 부분입니다. 호자의 행동은 비논리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지만 비이성적이며, 기괴하면서도 정상적입니다. 그뿐 아니라 날카로운 지적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어리석고, 심오하면서도 단순하며, 때로는 교활합니다.

  이렇게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뜸을 들이기 보다는, ‘물라 나스레딘 호자’ 형식을 맛보기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호자는 스승이 되어 모스크에서 설교를 하게 됐다. “내가 당신들에게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는가?” 사람들이 일제히 “아니오” 라고 대답하자, 호자는 실망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모스크를 떠났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설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소.”]

  [호자는 다음 날 또 다시 초청을 받아 연설을 하게 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제 “아니오”라고 대답한 결과, 호자가 연설을 하지 않고 떠난 것을 기억해 이번에는 일제히 “네.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호자는 또 다시 실망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모스크를 떠났다. “여러분이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니, 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소.”]

  [삼 일째 되는 날, 사람들은 의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중 절반은 스승님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지만, 다른 절반은 스승님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호자는 빙그레 웃는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모스크를 떠났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는 절반이, 다른 절반의 사람들에게 ‘나의 말’을 전해주도록 하게.”] 

  이제 책을 읽다 보면 느끼겠지만, 나스레딘 이야기의 일부는 한국인 통상의 관점에서 거부감이 생기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정형화됐다는 비판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슬람권에 구전되는 호자의 이야기는 대략 1천 개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에서는 그 중 엄선된 내용들로 구성했습니다. 다만 전승에서 호자로 전해진 이야기는 호자로, 물라로 전해진 부분은 물라로, 나스레딘으로 전해진 부분은 나스레딘으로, 나스루딘으로 전해진 부분은 나스루딘으로 표기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사고 변방인 이슬람 문화권의 이해 접근에 미력의 도움이라도 닿기를 희망합니다.

  편저자 이준엽

 

<목차>

1.나스레딘의 정직한 밀수
2.호자의 당나귀
3.호자와 독심술
4.호자의 편지
5.나스레딘의 반지
6.호자와 학자
7.호자의 안심
8.나스레딘의 판결
9.호자의 꿈
10.호자의 치료법
11.나스레딘의 판단
12.솔직한 나스레딘
13.염소와 나스루딘
14.나스루딘과 나스루딘
15.나스레딘과 왕의 식사
16.나스루딘과 꿈
7
17.나스루딘과 터키탕
18.나스루딘과 과묵한 아내
19.나스루딘의 정직한 평가
20.나스레딘과 후회
21.나스레딘의 깨달음
22.나스루딘의 기쁨 처방
23.나스루딘과 목수
24.나스루딘의 정직한 아들
25.나스루딘과 당나귀
26.나스루딘의 현명한 판결
27.나스루딘의 진심
<쉬어 가는 마당-트릭스터>
28.나스루딘의 복수
29.나스루딘의 논리
30.호자의 식초
31.나스루딘의 부부 싸움
32.호자와 관
33.호자와 임기응변
34.나스루딘과 가난
8
35.호자의 당나귀 다루기
36.고지식한 나스루딘
37.호자와 거룩한 집
38.나스루딘의 왕좌
39.물라 나스루딘의 근심
40.나스루딘의 왕
41.나스루딘의 경주
42.나스루딘의 거래
43.호자의 변명
44.나스레딘의 인색함 탈출 방법
45.나스레딘의 도둑 교육법
46.나스레딘의 비논리적 논리
47.당나귀와 아내
48.나스레딘의 운명학
<마치며>

 

 

[전자책]물라 나스레딘 호자 - 예스24

이 책은 한국인의 문화적 사고 변방인 이슬람 문화권의 풍자 문학을 다뤘습니다.아마 책을 읽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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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이 책을 보기 전과 본 후의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는 진기한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라 나스레딘 호자의 이야기는 고대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 시대의 풍자로 끝나지 않는 게 나스레딘 문학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스루딘과 같은 인물을 문학 속에서는 ‘트릭스터’라고 합니다. 트릭스터(Trickster)는 종종 사기꾼으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상징성을 가진 혁신가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다른 방식에서는 장난스럽거나 교활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되기도 하죠. _66p

  물라 나스레딘 호자의 이이기는 고려 말 조선 초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부분이죠.

 

  저자 소개:이준엽. 건국대학교 철학과.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북두문학의 발행인이다. 주요 저서로 <미술 디자인 입문 ‘색상 기 초’>, <사일런트 세일즈맨 ‘컬러’>, <소설 알라딘>, <아프리카 동화>, <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 <사람돈물>, <소월맛집 ‘ 진달래꽃’> 등이 있다.

소설 알라딘의 책 표지

 

 

동화 알라딘을 소설 알라딘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입니다.
정식 출판 전, 엄선된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독서 결과 청장년 층이 더 재미있게 읽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기존 알라딘 동화를 다시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전자책] 소설 알라딘

동화 알라딘을 소설 알라딘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입니다.BR정식 출판 전, 엄선된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독서 결과 청장년 층이 더 재미있게 읽는 것을 확인했습니다.BR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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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마법사 자드의 골동품점
2. 마리엄의 고민
3. 마법이 봉인된 반지
4. 알라딘 사막으로 가다
5. 램프의 비밀
6. 동글 속에 갇힌 알라딘
7. 집으로
8. 부자가 된 알라딘과 레마 공주
9. 알라딘의 청혼
10. 라시드의 흉계
11. 술탄의 요구
12. 돌아온 마법사
13. 램프, 마법사의 수중에 떨어지다
14. 공주를 찾아 아프리카로
15. 자드의 반격
16. 아미르, 알라딘을 구하다

 

 

 

소설 알라딘 | 이준엽 | 북두문학- 교보ebook

작가는 <알라딘>이 원래 동화가 아닌 천일야화 류의 소설이었다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화에서는 얼렁뚱땅 넘어갔던 많은 어색함을 15세기 당시의 분위기에 맞춰 재 구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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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따위 녀석이 마법사냐고? 어림 없는 소리지. 그 놈은 내 골동품점의 심부름 소년이었을 뿐이다. 단지 나의 마법 도구를 훔친 도둑놈일 뿐. 이제 그 나쁜 손버릇에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할 계획이야.”
공주는 자드의 말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전자책]소설 알라딘 - 예스24

동화 알라딘을 소설 알라딘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입니다.정식 출판 전, 엄선된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독서 결과 청장년 층이 더 재미있게 읽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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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준엽은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북두문학의 발행인이다. 주요 저서로 <미술 디자인 입문 ‘색상 기초’>, <사일런트 세일즈맨 ‘컬러’>, <아프리카 동화>, <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 <사람돈물>, <소월맛집 ‘진달래꽃’> 등이 있다.

마한(馬韓)-잊혀진 역사의 조각

 

  북두문학에서 상식의 눈으로 보는 한반도 고대사 "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을 출간했습니다. 극히 빈약한 자료만 남은 마한의 이야기를 알기 위해 그 주변을 통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역사의 흔적만 남긴 마한의 실체를 탐구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많은 부분이 '편의상 애국'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발견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역사의 일부가, 사실은 꾸며진 얘기였다면 당신은 놀라게 될 것입니다.

 

 

 

[전자책]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 - 예스24

북두문학에서 상식의 눈으로 보는 한반도 고대사 `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을 출간했습니다.극히 빈약한 자료만 남은 마한의 이야기를 알기 위해 그 주변을 통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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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말갈

2. 한반도 고대사의 시작

3. 가짜 낙랑

4. 마한의 성격

5. 온조는 마한의 초청으로 왔다

6. 마한이 온조를 초청한 이유

7. 마한의 시작

7.1 고인돌 문화

7.2. 마한의 언어, 고인돌

7.3 청동기 유물로 보는 마한

7.4 마한의 벼와 고조선족 유입

7.5 조수 간만의 해로와 육로 교통

8. 마한의 문화

8.1 마한의 옹관은 관(棺)이 아니다

8.2 부장품 등으로 보는 마한

9. 두 개의 마한

10. 마한의 지배 계급

11. 한반도에서 쫓겨난 삼한인들

12. 한일 고대사의 중요한 열쇠 - 순장

13. 한반도의 질서를 바꾼 '400년 사건'의 실체

14. 백제 창업자는 정말 부여인이었을까?

15. 숫자 '80'을 센 자를 찾아라

16. ?대륙백제’ 미스터리

17. 김씨 가문의 백제 병합과 마한의 장보고

18. 우민화 정책

19. 한자의 유입 경로와 마한어

20. 유구와 열석

21. 말갈의 성격

22. 철기와 청동기에 대한 약간의 오해

23. 왜(倭)의 개념

24. 후기

 

마한(馬韓)-잊혀진 역사의 조각

 

  삼국통일을 완수했다고 소개되는 문무왕은 실제 삼국통일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진실은, 고대의 당사자들은 생각한 적도 없는 '통일'이란 단어는 현대에 와서 창작된 용어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마한의 이야기 속에서죠.

  이 책은 독자들을 진짜 역사 속으로 안내합니다.

 

<책 속으로>

한반도의 고인돌은 이러한 변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는 철기의 유입 경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북방계에 평석을 사용한 탁자식 고인돌이 많은 것은, 그 지역 고인돌족이 철제 ‘정’의 유입과 사용법을 먼저 터득한 결과다. 56p

특히 한반도는 중앙아시아처럼 끝닿은 데를 찾을 수 없는 광활한 대지를 기반으로 조성된 사회가 아니다. 그들과 달리 쉽게 끝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정학적 고립이 있는 사회다.

이는 다른 곳보다 혈연을 기반한 씨족 공동체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동네 모두가 친척인 셈이다. 근본적으로 수직적 지배 구조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구성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품앗이 개념이 더 맞는 설명이다. 60p

다른 방식으로는 중국에서 생산된 명도전과 같은 화폐를 녹여 청동기를 제작하는 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명도전 1개의 무게가 34그램으로 6개를 녹이면 쌍두령 1개, 7개를 녹이면 검파형 동기 1개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분석은 만주 지역에서 중국보다 많은 명도전이 출토되는 이유로 설명된다.

비파형 동검이 세형동검으로 바뀌게 된 것도 원료 조달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수입한 비파형 동검을 녹여 세형동검으로 재탄생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65p

당시 한반도의 벼농사가 논벼와 밭벼로 이원화되어 있었다는 것으로 이는 수리시설이 부족한 고대 시대의 지혜로 볼 수 있다. 69p

그런데 이 유적의 발굴지인 신창동은 영산강의 범람이 있는 곳이다. 언뜻 보기에는 유속이 완만한 강이 있어 정착하기 좋은 곳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 지역에 오래 거주했던 선주민들은 선택하지 않는 지형인 것이다. 그 말은 발굴지 신창동에 생활 터전을 마련했던 이들은 외부 유입된 고조선족이라는 뜻이다. 71p

이는 해안가에 위치한 해남 군곡리 생활 유적의 출토 유물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명되는 바다. 영산강이나 금강을 타고 들어가는 내륙 수로뿐 아니라, 연안을 중심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집단 교역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73p

이러한 내용은 마한권역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실용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지배층의 권력을 중시하는 중앙집권적 사회 구조를 지향하지 않았다는 설명으로도 연결된다. 80p

다른 하나는 부장품 중 순장의 유무다. 마한은 인간을 부장품으로 택하지 않았다.81p

변한의 철 수출과 관련해 삼한인들의 중계 무역이 아닌, 고대의 일본인들이 직접 와서 수입한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직거래는 한참 후의 일이다.

고대 시대 큰 바다를 건너는 선박의 제조 기술은 중국→한국→일본으로 전래됐기 때문에, 그 시기 일본과 한반도의 무역에 대한 선점은 ‘ 왜’라는 명칭으로 불린 쫓겨난 삼한인들 외에는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이었다. 96p

금관가야의 몰락 제1 원인은, 그들의 가장 큰 고객이었던 삼한계가 더는 철기의 중간재인 철정을 구입하지 않게 된 때문이다. 400년 사건은, 김씨 가문이 고구려의 내정 간섭을 이용해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이다.

김일제 가문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다. 109p

400년 사건은 영웅심에 고취된 광개토대왕을 이용해 금관가야의 새로운 제련 기술을 탈취하거나, 금관가야의 제철 산업 기반을 와해시키는 신라의 차도살인지계였을 가능성이 크다. 108p

중국의 여러 나라가 필요에 의해 백제를 호출했다.

백제는 중국 외부 국가 중 가장 완벽하게 중국의 문물을 복제한 첫 번째 국가였다. 지금 몇 개 남지 않은 백제의 유물들만으로도 결코 중국의 오랜 문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교가 보이는 것은 그러한 설명에 부족함이 없다.119p

가야와 신라 지역의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대형 고분을 축조하기 위해, 그 지역 토착민들이 얼마나 시달렸을지를 생각해 보면 그따위 허튼 말은 나오지 않는다. 선사시대도 아니고 역사시대에 진입한 국가에서 과거에 없던 순장 악습을 만들어 낸 지배층이 정녕 같은 민족일까? 130p

만약 중국에서 온 ‘박석김’이 자신들의 언어 체계를 강요할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의 말은 중국어와 같거나 비슷했을 것이다. 136p

 

<책 형태>

PDF

 

 

마한-잊혀진 역사의 조각 | 이준엽 | 북두문학- 교보ebook

다 읽고 난 후, 두어 시간 말 없이 창 밖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접했던 것은 큰 위로가 됐습니다., 북두문학에서 상식의 눈으로 보는 한반도 고대사 "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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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준엽은 철학을 전공했고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사일런트 세일즈맨 컬러', '미술 디자인 입문 '색상 기초'', '점', '사람돈물', '소월맛집 '진달래꽃'', '아프리카 동화' 등이 있다.>

미술 디자인 입문 '색상 기초'

 

 

 

미술 디자인 입문 '색상 기초' | 이준엽 | 북두문학- 교보ebook

최근 미국의 일부 미술 대학들은 어려서부터 미술 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운 사람들을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100명이 그림을 그 렸는데 100장의 그림이 마치 로봇이 그린 것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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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디자인 분야 입문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용어입니다. 
색상, 색조, 명도, 채도, 농도, 톤 모두 비슷해보이고 헷갈립니다. 
어떤 설명을 보고 곧 이해한 것 같은데, 다른 설명을 보면 또 꼬이기 시작하기도 하죠. 
RGB는 뭐고 RYB는 뭔지, CMYK, HSL, HSV는 또 뭔지, 
그리고 이것들을 선택해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보정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이 책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술 디자인 분야 입문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목차

색상의 기초(RYB, RGB, CMY, CMYK) …. 6p
유채색과 무채색 …. 9p
무채색의 용도 …. 11p
색상의 배합 …. 12p
톤과 농도(농담) …. 16p
0-255와 0%, 0%, 0%, 100% …. 18p
단색 …. 20p
유사색 …. 21p
삼각 보완 …. 22p
사색 조합 …. 23p
분할 보색 ….24p
상보색(보색, 반대 색) …. 25p
가산혼합과 감산혼합 .… 27p
LAB …. 31p
HSV, HSL …. 33p
색 배합의 실패 ….36p
색채 대비의 사각 지대 …. 39p
색 배합의 성공 …. 42p
색 배열과 구성 ….46p
색상 팔레트 ….50p
완벽한 색 조합이 실패하는 이유 …. 54p
래스터 이미지와 벡터 이미지 …. 56p
따라하기-많이보기-교류하기 …. 59p
탐색장소 …. 61p

 

<책 내용 중 일부>
색 배합에는 차갑고 따뜻한 색의 한난 대비와 같은 의식 효과도 포함되는 것이에요. 
즉. 색상 두 가지로만 80:20이 구성되는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여러 색이 조화 된 .명도 대비 혹은 한난 대비 효과를 의미합니다.

 

 

<출판서 서평>

최근 미국의 일부 미술 대학들은 어려서부터 미술 학원을 다니며 그림을 배운 사람들을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100명이 그림을 그 렸는데 100장의 그림이 마치 로봇이 그린 것 처럼 똑같은 화풍 때문이랍니다. 
한결같은 교육을 받아 한결같은 그림만 그리는 갑갑한 세상이 예술의 세계는 아니니까요. 
이 책은 미술 디자인 분야 입문자들이 그런 문제점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도록, 색상에 대한 기준을 확실히 잡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의 형태>

PDF 전자책

 

<저자소개>

저자 이준엽은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관련 저서로 '사일런트 세일즈맨 '컬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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